티스토리 뷰

Life/전자제품 리뷰

Macbook 12-inch 2017 후기

사용자 WonkyungLee 2018. 6. 11. 01:05

2018년 6월 10일, 맥북 12인치 2017년식을 구매하였다.

마땅히 들고 다닐 만 한 노트북이 없었던 터에 근 1주일 간 어떤 노트북을 구매해야 할 지 고민을 열심히 했다.

내 주변 사람들 처럼 정말 많은 노트북을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, 평소에 즉흥인 구매를 주로 하던 나로서는 이번 만큼은 평소보다 훨씬 많이 고민하고 한 구매였다.

성능에 비해 크게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맥북 12 인치를 구매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.

가격

  • 처음에는 맥프레 2017년 터치바 15인치 모델을 구매할 생각이었다. 로컬에서 머신러닝을 돌릴 수도 있고, 가능하다면 텐서플로우도 간단히 짜서 돌릴 수 있으면 좋으니까. 논터치바에 비해 300g 정도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베터리는 스펙상 더 좋아보였다. 물론 모든 포트가 usb-c 타입이라서 무조건 동글이 필요하긴 했지만 이는 별로 고민거리가 아니었다. 하지만 일단 이런 저런 사양 업그레이드까지 마치면 350만원 가량 되는 무시무시한 가격에, 정말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.

Non-touch bar

  • 일단 터치바에 대한 리뷰들을 찾아봤는데, 디자인 및 영상 편집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다. 터치바를 이용해서 색감을 고를 수도 있고 영상의 재생 지점 및 trim 등 사용자가 필요할 때 적절한 기능들을 터치바에서 찾아 누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. 하지만 개발자들의 리뷰는 대부분 긍정적이지 못했다. 빠른 개발을 위해 괴랄한(?) 키배열을 갖고 있는 해피해킹도 쓰는 마당에,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는 숫자 function 키들과 esc 키 까지 모두 터치바에 들어 있기에 오히려 속도있는 개발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이었다. 어느정도 공감했기에 일단 터치바 제품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군에서 제외했다.

무게

  • 아이패드 프로 12.9인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제품을 또 구매하는 것이 처음에는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되었다. 하지만 위의 이유로 터치바 제품을 제외하고나니 남는 제품은 맥북 에어, 맥북 프로 논터치바, 맥북 이렇게 세 종류였고, 맥프레 15인치 논터치바는 무려 2키로가 넘었다. 아이패드 포함 총 무게가 약 3키로 정도 뮥박하니 이를 모두 백팩에 넣고 다니는 것은 너무나 힘들 것 같았다. 먼저 구매하고자 하는 노트북의 용도를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. 9월에 학교로 복학하게 되면 주로 내가 노트북으로 할 일은 대학원 준비를 위한 자소서 및 포트폴리오 작성, 막학기 수업 프로젝트 및 보고서 작성, 마크다운 및 레이텍을 활용한 공부 자료 만들기 혹은 블로깅, 터미널로 리눅스 서버에 접속해서 리모트 코딩, 카카오톡, 넷플릭스, 페이스북, 웹서핑, 구글닥스로 문서작성, ppt 만들기 및 hdmi 로 다른 모니터나 프로젝터에 연결해서 발표 등이 있겠다. 나열한 태스크 중 대부분이 사양의 성능을 필요로하지 않았다. 따라서 과감하게 맥 프로 계열은 접고 통학 시 들고 다닐 수 있는 맥북 에어와 맥북 제품군으로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.

    • 맥북 : 0.92kg

    • 맥북에어 : 1.35kg

디스플레이

  • 맥북과 맥북에어의 차이점이라면 디스플레이와 기본 프로세서 속도가 있겠다. 일단 아이패드 프로를 듀엣이라는 앱을 사용하여 두 번째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, 모니터가 굳이 크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. 물론 이는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겠지만 말이다. 하지만 맥북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, 해상도도 맥북 에어보다 더 높다.

    • 맥북 : 2304*1440

    • 맥북 에어 : 1440*900

결정

애초에 아이패드 프로 때문에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적응되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레티나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불편해하지 않고 볼 자신이 없었다. 따라서 맥북 제품군들 중 가장 가볍고 화면이 가장 작은 맥북 12인치를 구매하게 되었다.

악세서리

  1. USB-C Digital AV Multiport Adapter : 89000
    •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구입
  1. USB-C-Lightning 케이블(1m) : 26000
    •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구입
  1. USB C 맥세이프 기능 맥북 자석 케이블 : 26000

첫 날 후기

구매를 한 후 집에 와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였다. 256gb 모델이기 때문에 용량이 많지 않아서 최대한 더미 파일들을 지워가며 사용해야 하기에 다운받은 설치 파일들을 열심히 지워가며 사용하였다. 일단 매우 만족스럽다. 물론 맥북 제품군들 중에서는 싼 편이지만 악세서리까지 합쳐서 총 183만원을 지출하였는데 불만족스러우면 (14일 내에 환불하면 되긴 하지만) 어떡하나 걱정이었다.

하지만 1kg 도 안되는 가벼운 무게가 지금 이시간에도 자기전에 침대에서 간편히 블로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보고 충분히 제 값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. 키감도 나쁘지 않고 포스터치가 지원되는 트랙패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.

듀엣을 활용한 모니터 확장도 생각보다 더 쓸만 했다. 다만 추가 구매한 멀티포트 어댑터로 tv 에 연결해서 netflix 를 티비에 미러링으로 띄워봤는데, 해상도가 좋지 못했다. 원인을 찾아보니 윈도우 10의 netflix 앱 혹은 windows edge 에서만 UHD 혹은 HD 스트리밍을 볼 수 있다고 한다. 무려 UHD 를 확인해보려고 계정 멤버쉽까지 프리미엄으로 올렸었는데.. 아쉬운 일이었다.

아직 parallels 나 virtual machine 같은 앱으로 다른 os 를 맥북 내에서 실행할 마음은 없다. 일단 램 8기가 모델이기 때문에 가상 환경에서의 멀티 Os 구동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 하지만 필요하다면 시도해볼 마음은 있다.

usb-c 포트 딱 하나 있기 때문에 여러 포트를 가진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해서 써야 한다는 점은 안타깝지만 여하튼 아직까지 크게 불편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. 아이패드는 이렇게 침대에서 글을 작성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,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.

2018년 9월 5일 , 사용 3달 째 후기

세 달 동안 후회를 한 적 한번 없이 너무나도 잘 쓰고 있다. 맥북 덕분에 어디서든 쉽게 노트 앱들에 접근할 수 있어서 일상을 기록하는 데에 더 비용이 적게 든다. 또한 간단히 Shell 에 접속해서 서버에 붙어서 작업을 한다거나, 간단한 프로그램을 작성해서 돌리는 데에도 정말 좋다. 가볍기 때문에 가방에 넣고 들고 다녀도 무게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. 다만, 12.9인치 iPad 와 함께 들고 다니려면 조금 부담된다.

원래 2년 전 iPad Pro 12.9 inch 를 구매했을 때, 스마트 키보드 까지 함께 구매했기 때문에 가벼운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절대 대체불가이다. 애초에 macOS 와 iOS 는 할 수 있는 태스크의 자유도 자체가 다르다. 맥북 구매 이후에 iPad Pro는 Apple Pencil 과 함께 PDF 리더기, 필기장, 메모장 등의 용도로 사용되고 있다.

혹여 가볍고 주요 앱들에 접근성이 좋으며, 간단한 코딩까지 할 노트북을 찾고 계신다면 뉴맥북을 추천한다. 더불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맥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. 하지만 게임은 할 수 없다. . .


ps. 설치한 프로그램 (앱)

  • 에버노트
  • 아톰
  • 마그넷
  • iterms2
  • duet
  • notion


'Life > 전자제품 리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Macbook 12-inch 2017 후기  (0) 2018.06.11
댓글
댓글쓰기 폼